Day 33

주님께 드리는 삶 (마 26: 1-16)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14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예수님이 체포되시기 전의 마지막 순간을 오늘 본문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는 세 부류의 사람들을 소개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대제사장들, 향유옥합을 드린 여자 그리고 가롯 유다입니다. 대제사장들은 예배를 담당하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님 때문에 자신의 위치가 위협 받을까봐 걱정하며 흉계로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는 세력입니다. 그리고 한 여자는 자신의 전부인 것과 같은 매우 귀한 향유 옥합을 가지고 나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여자의 이 모습이 영원토록 기억이 될 것이라는 복을 내리십니다. 반면에, 예수님과 3년동안 함께 지내었던 제자 가롯 유다는 은 삼십에 예수님을 대제사장들에게 팔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누구에게 보이시고, 누구에게 감추신 일 없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공평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병든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서 대하는 자였지만 안타깝게도 참되게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였고, 제자 가롯 유다는 예수님 가장 가까이서 모든 일들을 목격하였지만 결국 예수님을 은 삼십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와 반면에 제자들도 깜짝 놀랄정도로 귀한 향유 옥합을 예수님께 아낌없이 드린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와같이 누군가는 예수님으로 인하여서 빼앗길 것을 염려하고 예수님을 통하여서 받을 것만을 생각하는데, 어느 누군가는 예수님께 더욱 드리길 원하는 모습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우리 삶 가운데에 시간과 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당연하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가장 먼저 줄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예배 드리는 시간을 줄이고, 물질이 부족하면 헌금을 최우선적으로 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낌 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이라도 드리는 것을 아까워합니다. 우리가 아낌없이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분명히 영원토록 기억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순절 서른세 번째 날인 오늘 하루 만큼은 조금이라도 우리의 시간과 마음을, 우리의 향유옥합처럼 귀한 것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