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

공평하신 하나님 (마 25:14-30)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오늘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하여 천국에 대하여 설명하고 계십니다. 주인은 세명의 종들을 불러서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다시 돌아왔을 땐,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자들은 각자 두배의 달란트를 남겼지만, 1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냥 땅에 묻어두었다가 그대로 가지고 와서 주인에게 혼이 나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 비유를 대하면서 왜 1달란트 받은 자는 그걸 땅에 묻어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1달란트는 20년정도의 연봉을 의미합니다. 한화로는 13억원, 미국 달러로는 100만불 정도를 의미합니다.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누가 우리에게 갑자기 100만불을 준다면 우리 중에 감사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바로 옆에서 200만불, 500만불을 누가 받는다면 상황이 달라지게 됩니다. 100만불이 감사의 제목에서 불평의 제목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는 분명히 절대적으로 해야합니다. 하지만, 감사를 주위 사람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하게된다면, 불안한 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왜 불안한 감사가 되냐면, 나보다 적은 것을 받은 사람 앞에서는 감사할 수 있지만, 어딘가에는 분명 나보다 더 많이 받은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사가 곧 원망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내게 족한 은혜>라고 믿으며 감사해야합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날 때부터 소아마비로 태어나서, 평생을 장애로 안고 살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전신마비까지 가지게 된 송명희 시인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지은 <나>라는 찬양의 가사는 아무나 쉽게 고백할 수 없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의 가사가 우리의 고백이 되기까지 우리의 믿음이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송명희 시인 <나>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보다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감당할 만한 복의 크기를 아시기에,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다면 감사하지 못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원망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순절 서른한 번째 날에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으로 변화 되기를 소망합니다.